뮤지컬유럽의 대표 뮤지컬 ‘모차르트’ 이번 설 연휴에는 클래식 작곡가를 소재로 한 뮤지컬을 한 편 만나보는 건 어떨까? 모차르트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뮤지컬 ‘모차르트’가 2월 21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다. ‘모차르트’는 1999년 빈에서의 초연을 시작으로 유럽은 물론 일본까지 스탠더드 뮤지컬 레퍼토리로 자리매김한 유럽의 대표적 뮤지컬이다. 인간 모차르트와 어린 음악천재의 유년기를 심리적으로 소개한다. 록을 융합시킨 음악은 모차르트를 우리와 거리가 먼 시대의 천재 음악가가 아닌 록스타처럼 친숙한 존재로 만든다. 천재 모
“프랑스의 레스토랑 가이드북 ‘미슐랭’은 5명 정도의 전문가가 맛을 평가하지만, ‘자갓’은 전문 평가단이 없습니다. 40만명이 넘는 일반 소비자들의 투표로 점수를 매깁니다. 저는 다수의 평가가 정확하다고 믿습니다.”‘자갓(Zagat)’은 100여 개국에서 발간되는 세계적인 레스토랑 가이드북이다. 이를 만든 팀 자갓(69)·니나 자갓(67) 부부가 한국에 왔다. ‘자갓 서베이’ 공동대표인 이들 부부는 “변호사 시절 친구들에게 설문조사를 통해 뉴욕의 레스토랑 점수를 매기면서 시작한 것이 100여개국을 대상으로 넓어졌다”고 밝혔다. 예일
KBS 사극 ‘추노’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배우 이다해(26)가 들어서자 사람들의 시선이 일제히 쏠렸다. 서울 청계천의 커피숍 ‘TOM N TOMS’. 이다해를 기자가 만난 건 2월 3일이었고, 그녀는 청와대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하고 막 나오는 길이라고 했다. 이다해는 대통령 직속 녹색성장위원회 보고대회에 참석, 가수 비와 함께 녹색성장 정책 홍보대사로 임명됐다. 그녀는 청와대 일정 때문에 이날 촬영을 하루 쉬었다. 인터뷰 자리에는 소속사 DBM엔터테인먼트 윤성빈 대표, 매니지먼트 김태훈 팀장 등이 동행했다.이다해를 알아본 사람들은
“원, 투, 스리. 머리와 발이 같은 방향으로 함께 가야 해요. 엉덩이는 뒤로 빼지 마세요. 그리고 항상 파트너에 대한 배려를 잊지 마세요.”지난 2월 17일 오후 서울 청담동에 있는 ‘샤리권 댄스스포츠스쿨’에서는 중년들이 음악에 맞춰 스텝을 밟고 있었다. 교수 부부를 비롯해서 개인 사업자, 은퇴자 등이 밝은 표정으로 리듬에 몸을 맡겼다. 스케이트 동호회에서도 활동 중이라는 중년 남성 수강생은 “오늘 아침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이상화 선수가 금메달을 따는 모습을 보고 너무나 감격했다”면서 “김연아 선수의 선전도 기대한다. 김연아의
극장에서 외화 상영이 끝나면 ‘번역 이미도’라는 자막을 본 관객이 많을 것이다. 이미도(49)씨를 여자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그는 남자다. 예명처럼 느껴지는 그의 이름은 본명으로 ‘아름다운 길’이라는 뜻이다. 2월 초 이씨의 집필실이 있는 부산 해운대 달맞이 고개에서 그를 만났다. 시원한 바닷바람이 머리를 맑게 해주는 장소였다. 달맞이 고개에는 관광 명소로 각광받는 ‘문탠 로드(Moontan Road)’가 있다. 이씨와 함께 문탠 로드를 걸었다. 문탠은 선탠과 대비되는 말로 ‘월광욕’쯤으로 번역할 수 있겠다. 문탠 로드는
한은정(30)은 브라운관이나 스크린을 통해 볼 때보다 실물이 더 예뻐 보이는 여배우다. 눈빛도 강렬하고, 평면(2D)에서보다 입체적(3D)으로 봤을 때 이목구비가 더욱 또렷해 보인다. 마주하고 보면 가늘고 긴 팔다리가 강조돼 패션 감각도 더 세련되게 다가온다. 왜 그녀에게 ‘패셔니스타(fashionista·뛰어난 패션 감각과 심미안으로 대중의 유행을 이끄는 사람)’라는 수식어가 붙었는지에도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한은정은 기자를 만나자 특유의 시원한 미소를 띄우며 인사를 했다. 하얗고 고른 치아가 시선을 사로잡았다. 대화를 나눠보니
신상호(64) 신임 한국음악저작권협회 회장은 가수 홍민의 ‘석별’, 김수희의 ‘남포동 부르스’, 방실이의 ‘첫차’, 송대관의 ‘효심’, 현미의 ‘아내’의 작곡가다. 작사가이기도 한 신 회장은 지난해 12월 23일 서울 여의도 사학연금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선거에서 회장으로 선출됐고 2월 19일 취임했다. 그는 이 단체의 15·16·17대 회장을 역임한 바 있다. 서울 그랜드힐튼호텔 커피숍에서 신상호 회장을 만났다.한국음악저작권협회(Korea Music Copyright Association)는 일반인에게는 생소합니다만. “작사가,
굴은 서양 사람들이 즐긴 ‘사랑의 묘약’이었다. 희대의 바람둥이인 이탈리아의 카사노바는 매일 굴을 50개씩 먹었다. 프로이센의 재상 비스마르크는 한 번에 175개를 먹었고, 16세기 프랑스 왕 앙리 4세는 식전에 300~400개를 먹었다고 한다. 로마 황제 위테리아스는 한 번에 1000개까지 먹었다는 이야기도 전해져 내려온다. 서양에서 최고의 정력제로 여겨진 굴은 ‘바다의 우유’라고도 불린다.동양에도 굴과 같은 ‘자연 비아그라’가 있었다. 대표적인 게 오골계다. ‘초나라의 여태수는 오골계만 먹고 70세에 득남을 하였다’는 말이 전해
무굴밥[image1]일반적으로 굴은 생으로 많이 먹는다. 또 살짝 데치거나 튀기거나 죽으로 끓여서 먹기도 한다. 특히 김장용 무를 넣고 지은 무 굴밥은 무의 시원한 단맛과 굴의 감칠맛이 일품이다. 재료굴 200g, 소금 약간, 쌀(불린 것) 3컵, 무 100g, 식용유 2큰술, 참기름 1큰술 물 2½컵 재료 구입 굴은 글리코겐 함량이 많고 맛이 좋아지는 겨울철(11~3월)에 주로 먹는다. 5~8월경은 산란기이므로 이 시기에는 가능하면 굴을 먹지 말아야 한다. 굴을 선택할 때는 특유의 냄새가 나는 것, 우윳빛을 띠고 탄력이 있는 것,
어느 나라든 남성의 평균 수명이 여성의 평균 수명보다 짧다. 왜 그럴까? 이 책의 저자는 그 이유 10가지와 남자의 수명을 늘리기 위한 방법 10가지를 소개한다. 마리안 J. 레가토 지음. 송설희 옮김. 홍익출판사. 1만5000원남자가 여자보다 일찍 죽는 10가지 이유1. 남자에게는 선천적으로 유전적 결함이 있다.2. 자궁 자체가 남자 아이들에게 불리한 구조다.3. 남자 아이는 발달장애 위험이 높다4. 남자 아이는 생물학적으로 위험한 행동을 하는 경향이 높다.5. 관상동맥질환이 남자를 일찍 죽게 한다.6. 우울증이 남자를 죽음으로
‘20세기가 국가의 시대였다면 21세기는 도시의 시대’라는 말이 나온다. 도시의 규모가 커졌고 그만큼 도시의 역할이 강조되고 있다. 도시 순위를 매기는 설문조사가 많아진 것도 이 때문이다. 2010 동계올림픽이 열린 캐나다 밴쿠버는 ‘살기 좋은 도시’ 1위로 뽑히는 단골 도시로 유명하다. 흔히 사람들은 대도시에 주목하지만 이 책의 저자들은 중소도시에 시선을 두고 있다. 중소 도시는 어떻게 생존하고 성장해야 하는 것일까? 어떻게 하면 중소도시의 콘셉트를 유지하면서도 경제적으로 풍요롭고 친환경적인 도시로 만들 수 있을까?저자 김민주씨는
겨울방학이 성큼 다가왔다. 이번 연말연시에는 작품성과 흥행성을 겸비한 뮤지컬이 많아 어떤 것을 먼저 볼지 고민하는 관객들이 많아졌다. 그중에서도 토종 뮤지컬 ‘영웅’과 수입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 ‘아이다’가 3파전을 벌일 전망이다. 빅3 뮤지컬은 캐스팅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다. 한국뮤지컬대상에서 남우주연상을 받은 정성화가 안중근(영웅) 역을 작년에 이어 올해도 맡았고, 가수에서 인기 뮤지컬 배우로 변신한 옥주현은 5년 만에 아이다(아이다)를 다시 담당하며, 제대와 함께 회당 1800만원의 출연료로 화제를 불러모은 조승우가 지
“장애인이 되자 자연스럽게 장애인 이야기를 드라마로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하게 됐습니다. 장애인이 되면 ‘내가 쓸모없구나’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세상에 쓸모없는 인생이 어디 있습니까. 그래서 ‘국가 공인 1급 장애인’인 제가 장애인의 희망을 이야기하려고 나선 겁니다.”KBS 김영진(50) PD는 불의의 교통사고로 죽음 문턱까지 갔다가 극적으로 돌아왔다. 하지만 1급 장애인이 됐다. 그가 10년 만에 드라마 ‘고마워, 웃게 해줘서’를 연출한다.김 PD는 2000년 7월 미국 유학 중인 아내와 자녀를 만나러 미국 시카고에 갔다가 차량이 전복
2011년은 대한민국 신문·방송 겸영(종합편성채널) 원년이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이르면 12월 30일 신규 종합편성채널을 선정해 발표한다. 따라서 내년에는 시청자들이 KBS, MBC, SBS 외에도 뉴스, 드라마, 다큐멘터리, 오락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방송하는 채널을 보게 된다.한국은 21세기 들어서도 10년이 지나서야 신문·방송 겸영이 허용됐지만 이웃나라 일본은 1950년대부터 신문·방송 겸영이 시작됐다. 일본은 신문·방송 겸영에서도 우리에게 반면교사가 된다.일본 신문·방송 겸영의 뿌리는 라디오 방송이 시작된 1925년으로까지 거
“샘터라는 이름은 제 아버지(김재순 전 국회의장)가 지었습니다. 작명을 잘한다고 알려진 분을 만나 ‘우물터’라는 이름을 받았는데, 한동안 고민하시다가 ‘샘터’로 바꿨습니다. 아버지는 ‘샘터’ 창간 이전에 잡지 ‘새벽’의 주간을 맡은 적이 있었고, 지금은 ‘샘터’ 고문 역을 맡아 대외적인 업무를 하십니다.” ‘평범한 사람들의 행복을 위한 교양지’라는 구호를 내걸고 1970년 창간된 월간지 ‘샘터’가 올해로 40주년을 맞았다. 지난 11월 23일 서울 대학로 샘터 3층 사무실에서 김성구(50) 대표를 만났다. 사무실에는 도산 안창호 선
“요즘의 가요 한류는 경제적으로 보면 칭찬을 받아 마땅하지만 정신적으로 보면 안타까운 점도 있습니다. ‘마이클 잭슨’의 아류라고까지 할 수 있죠.”지난 11월 23일 서울 종로구 부암동에 있는 커피숍 ‘클럽 에스프레소’에서 만난 국악인 김덕수(58)씨는 최근 가요 한류 열풍에 대해 쓴소리를 했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연희과 교수인 그는 11월 27일까지 열린 ‘서울젊은국악축제-청마오름’의 예술감독도 맡았다. 김 교수는 진정한 한류란 우리 혼이 들어있는 예술의 세계 진출이라고 강조했다. “그건 꼭 정통 국악일 필요는 없습니다.
한국산업기술대의 산학협력 지휘봉을 쥐고 있는 최준영(59) 총장에게서는 무엇보다 꼼꼼함이 돋보였다. 질문 하나하나에 구체적인 수치와 사례를 들어 세밀하게 답하는 그에게서 학교에 대한 열정이 느껴졌다. 최 총장은 서울대 무역학과를 졸업했고 서울대 행정대학원을 수료했다. 1977년 행정고등고시에 합격하고 청와대 비서관(산업통신), 정보통신부 정보통신정책국장, 산업자원부 정책홍보관리실장을 지냈다. 2007년 9월부터 한국산업기술대 총장을 맡고 있다.그는 “우리 대학은 ‘실사구시 학문구현’을 건학이념으로 삼고 있는 만큼 ‘실용’의 개념을
경기도 시흥시 정왕동에 있는 한국산업기술대(총장 최준영) 캠퍼스에 들어서자 화학약품 냄새가 났다. 송영승 홍보팀 과장은 “(1990년대 후반) 외환위기 때만 해도 냄새가 덜 났지만 지금은 좀 더 난다. 이 냄새는 산업과 돈이 돌고 있다는 증거”라며 웃었다. 한국산업기술대(Korea Polytechnic University)는 국가산업단지 내에 있는 국내 유일의 4년제 대학이다. 국가산업단지란 1만여개의 공장이 밀집한 시화·반월산업단지를 가리킨다. 한국산업기술대는 산업기술 관련 12개 학과를 운영 중이며 학부생 6000여명과 대학원생
“저희가 한식 세계화에 앞장서겠습니다.”롯데호텔서울과 쉐라톤그랜드워커힐이 주요 20개국(G20) 서울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식 세계화를 위한 선의의 경쟁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서울시내 특1급 호텔 19곳 중 한식당을 운영하는 곳은 롯데호텔서울, 쉐라톤그랜드워커힐, 르네상스서울호텔, 메이필드호텔 등 4곳뿐. 그중에서 롯데호텔서울과 쉐라톤그랜드워커힐이 한식 세계화를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먼저 롯데호텔서울의 한식당 ‘무궁화’는 1979년 3월 롯데호텔 개관과 동시에 오픈했다. 원래 이 호텔 지하 1층에 있었는데, G20에 맞춰
한국의 김치와 비슷한 방법으로 숙성시키는 그루지야 와인이 주목을 받고 있다. 6000~7000년 정도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는 그루지야 와인의 핵심은 바로 이 숙성법이다. 먼저 수확한 포도를 포도씨와 함께 커다란 와인 항아리 ‘크베브리’에 넣고 땅에 파묻는다. 이 상태로 6개월 동안 자연 숙성을 시킨다. 이를 ‘카헤티엔 제조법’이라고 부른다. 아직도 이 와인숙성 방식을 고수하고 있는 그루지야는 시골 집집마다 크베브리 황토항아리를 묻어두고 있다. 와인 칼럼니스트 최성순씨는 “한국의 전통 김치 숙성 방식과 마찬가지로 땅 속에 저장해 발효